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11-06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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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지난 정례회의서 보인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 기조에 더해 여러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미국증시가 상승했다”며 “반등은 현재진행형이다”고 말했다.
▲ 문 연구원은 S&P500 지수가 4400선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0월27일 저점으로부터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해 총 5.9% 오르며 현재 4400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경제 주요지표가 대부분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하락추세로 나타나며 ‘Bad is good(나쁜게 좋은 것)’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15만 건으로 전망치(18만 건)를 밑돌았으며 전월치(29만7천 건)보다도 크게 둔화했다.
이에 현재 기준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번 정례회의(12월13일)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4%로 지난 10월27일과 비교해 16.3%포인트 급등했다. 인상 가능성(4.6%)도 같은 기간 14.6%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로 내리는 등 주식시장을 옥죄던 고금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증시가 반등세에 올라섰다.
문 연구원은 향후 이어지는 경제지표의 둔화가 연준의 고금리 사이클 종료를 앞당겨 주식시장 상승동력을 키울 것으로 보았다.
그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하락하면 S&P500이 4400선에 진입하는 등 미국증시 반등에 탄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주요지수 가운데선 나스닥, 업종 가운데선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IT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