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투르크메니스탄 지사를 열었다. 연내 2건의 수주 계약 마무리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31일 투르크메니스탄 지사를 수도 아슈하바트에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10월31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
이날 행사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지규택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 등 우리 정부 외교부 인사가 참여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 담당 부총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사 개소식에서 “지사 설립에 적극적 지원을 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우건설은 민간기업 그 이상으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의 가교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기간에 한국-중앙아시아 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5개월 만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다시 방문해 비료플랜트 등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방문 때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자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연달아 예방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2건의 비료 플랜트 공사에 대해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구체적으로는 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연산 115만5천 톤 요소 및 66만 톤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 플랜트(연산 30만 톤 인산비료 생산 플랜트)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수도 아슈하바트 남서쪽 30km지역에 6만4천 명이 거주할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아르카닥 신도시’ 2단계 사업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를 개척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국가대표 건설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우건설의 명성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