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을 냈다.

하이브는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379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 순이익 986억 원을 냈다고 2일 잠정공시했다.
 
하이브 3분기 최대 실적, 앨범 매출 104% 공연 매출 84% 늘어

▲ 하이브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5.9% 늘었다. 하이브의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을 통해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앨범과 공연, 광고 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이 3824억 원을 차지했다.

이중 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늘었다. 공연은 869억 원으로 84% 늘었다.

앨범에서는 BTS 멤버 '뷔'와 세븐틴, 뉴진스의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뷔는 9월 앨범 '레이오버'가 첫주판매 210만 장을 기록했고 BTS '정국'은 싱글앨범 '세븐'이 1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 흥행했다.

세븐틴은 1월부터 9월까지 11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했다. 세븐틴이 8월 출시한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즈'는 누적 출하량 75만 장을 기록해 현지 음악시장에서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뉴진스의 2번째 미니앨범 '겟 업',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플레임 라이지즈'의 성과도 3분기에 반영됐다.

공연에서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이 글로벌 투어공연을 진행해 매출을 견인했다.

굿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간접 참여형 매출에서는 응원봉을 필두로 한 세븐틴, 엔하이픈의 투어 굿즈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피셜북이 3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팬덤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위버스의 3분기 월평균 방문자수(MAU)는 1050만 명이었다. 2분기보다 MAU가 10% 늘었다. 위버스 라이브 조회수는 10억 회를 넘어섰다.

하이브에 따르면 기존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와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에서 주요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면서 1천 만 MAU를 달성했다.

하이브는 4분기에도 다양한 공연과 앨범 활동을 준비해뒀다.

우선 BTS 멤버 정국이 11월3일 첫 솔로 정규앨범 '골든'을 발매한다.

세븐틴이 10월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동 판매량 509만 장을 넘어섰다. 세븐틴은 2024년 1월까지 태국 방콕, 필리핀 불라칸, 중국 마카오 등 3개 도시에서 투어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0월 발매한 정규앨범 '이름의 장: 프리폴'도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2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엔하이픈은 11월17일 미니앨범 '오렌지 블러드'를 발매한다.

일본 보이그룹 엔팀도 11월15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

르세라핌은 10월27일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를 발매해 글로벌 팬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르세라핌은 11월4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게임쇼 블리즈컨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하이브는 장르 확장과 다양한 음악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해 음반과 음원 매출의 동반 성장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인수합병과 글로벌오디션 프로젝트와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