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에게 ‘매우 부도덕하다’는 비판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택시단체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 추진, “빠른 시일 내 논의 시작”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수렴된 기사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제기된 여러 우려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사업에 대해 업계 및 국민들의 목소리와 질책을 전달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택시 기사님들, 승객, 정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번 입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택시의 영업행태를 놓고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는 것은 부도덕하고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한다”며 현장에 배석해 있는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