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1-01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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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정치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을 구하고 상의하는 분”이라며 “지금 같은 시점에서 ‘어떤 사람들 만나봐라’, ‘어떤 사람들과 상의해라’ 이런 것들을 말해줬다”고 말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김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진이 중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묻자 “정치 상황 자체가 엄중하다보니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상의를 했다”며 “위원장도 그런 맥락에서 여러 상황과 관련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말해줬다”고 대답했다.
김 전 위원장이 어떤 사람을 만나라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공개된 분들도, 안 알려진 분들도 있어서 만나지 않고 미리 얘기하는 건 실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원래 김 위원장이 폭넓은 인사와 교류하기 때문에 저도 들으면서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 했다"며 "예를 갖춰서 만나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에 필요한 쓴 약을 조제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용산 대통령실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당이 아니라 다른 데에 불만이 있는데 왜 당에 쓴 약을 먹이냐”며 “의사가 와서 엉뚱한 데 약을 먹이겠다는데 동조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