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투자은행의 불법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해 국제 공조 조사를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31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을 꾸리며 국제 공조 조사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 금감원이 국내 불법공매도를 적발하기 위한 특별조사단을 만들었다. |
금감원은 시장에서 공매도에 관한 불신이 늘고 다른 글로벌 투자회사에 관한 전수조사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조사경력자, 영어능통자, IT 전문가를 중심으로 20명의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향후 팀 단위 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 투자은행 조사 및 여타 공매도사건을 분담 조사할 계획을 세웠다.
금감원은 2024년 1분기부터 홍콩 SFC, 싱가포르 MAS 등 해외 금융감독당국과 국제 공조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공매도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불법공매도 적발을 두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된 불법공매도에 따른 시장교란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대형 금융회사가 조직적으로 국내 법규를 위반한 심각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