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0-31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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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사업 수주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1년 동안 네이버와 네오플 등 40여 기업의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해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단체급식사업장에서 참치 해체쇼가 진행되는 모습.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수주한 단체급식 규모는 1일 3만 식가량이다. 이 기간 단체급식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기업 가운데 30%가량은 IT기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주 확대의 이유로 △특화메뉴 제공 △고퀄리티 간편식 코너 및 사내카페 운영 등을 꼽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전문 외식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단체급식 특화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로드하우스’의 BBQ 플래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 ‘이탈리’의 뽀모도로 파스타, ‘한솔냉면’의 물냉면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특화메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더현대서울이나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입점한 인기 레스토랑 음식을 특화메뉴로 제공해 MZ세대 직원은 물론 제주도 등 지방에 위치한 고객사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저당·저열량·고단백질 등 특정 영양성분 섭취조절에 특화된 간편식 브랜드 ‘그리팅’을 제공하는 별도의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사전 신청 방식으로 줄을 서지 않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직원들에게 인기라고 현대그린푸드는 설명했다.
단체급식사업장 안에 사내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도 큰 현대그린푸드를 급식 제공업체로 선택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현대그린푸드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의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상담과 식습관 코칭, 현대백화점 인기 식품 팝업스토어 동시 진행 등 단체급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도입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