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 30일 호텔신라 주가가 3분기 실적 부진 탓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30일 오전 10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12.55%(8600원) 내린 5만9900에 사고 팔리고 있다.
호텔신라 주가는 10.95%(7500원) 하락한 6만1천 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5.47%(1만600원)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3분기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89% 하회했다”며 “재고 할인 판매에 따른 평가손실, 인천공항 운영 관련 고정비, 인건비 증가,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인 입국자수 추이가 다소 밋밋한 흐름을 보이면서 10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3분기 실적 쇼크로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