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한숨 돌린 2차전지' 삼성SDI 6%대, 포스코DX 8%대 반등

▲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SDI은 주가가 전날보다 6.86%(2만9천 원) 급등한 4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59%(2500원) 높은 42만5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다. 

거래량은 55만7378주로 전날보다 20만 주 이상 줄어들었다.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2조 원 가량 늘어나면서 30조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기준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31조816억 원이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11위에서 2계단 올라 9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4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57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9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2차전지주가 이날은 전반적으로 기술적 반등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기업 펀더멘탈 대비 과매도 영역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주가는 과도한 비관을 반영한 주가로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프리미엄 전기차 향 비중이 높아 경쟁사와 비교해 판매와 수익성이 모두 견조하며 실적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들어선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15%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 올랐고 16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3.73포인트) 상승한 2302.8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포스코DX는 주가가 전날보다 8.12%(3450원) 상승한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4만2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554만3180주로 전날보다 130만 주 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6조9860억 원으로 오르면서 7조 원대를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순위는 4위로 전날과 같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58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2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포스코DX 주가는 이날 1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이 전반적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의 수직 낙하 기조가 일단은 멈췄다”며 “반등의 신호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애매하나 단기적 반등 구간에 돌입할 경우 최근 하락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 위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30% 상승했다. 2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4포인트(0.62%) 높은 748.49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