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늘었다. A/S 부품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물류비용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302억 원, 영업이익이 69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8% 늘었다.
▲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증가했다. |
매출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기존 3분기 최대 매출액은 2022년 3분기의 13조2955억 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판매조합) 개선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를 놓고 "물류비 정상화와 A/S용 부품 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제조공정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과 국내외에서 운행되는 현대차·기아에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는 A/S용 부품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이 매출이 11조45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해당부문은 물량증가와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영업이익 146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모듈 및 핵심부품 가운데 전동화부품 매출은 2조7236억 원으로 9.3%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전동화부품 매출은 9조794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9조6759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A/S 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2조7732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7% 늘었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면서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6756억 원을 거뒀다.
A/S 부품사업 매출이 현대모비스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이지만 해당 사업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8%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 들어 매입한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