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첫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아파트 1451세대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로 선정된 6개소 가운데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4호선 쌍문역 동쪽, 1호선 방학역 인근 등 3곳의 계획안을 가결했다.
▲ 서울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위치도(왼쪽)와 조감도. <서울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역세권,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한 사업이다.
이번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안으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에는 용적률 650% 이하,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공공주택 392세대를 조성한다. 공공분양 246세대, 이익공유 79세대, 공공임대 67세대 등이다.
개방형 휴게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 지역 공공서비스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 쌍문역 동쪽 복합사업 계획안에는 용적률 500% 이하, 지하 4층~지상 39층 높이 공공주택 639세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공공분양 402세대, 이익공유 128세대, 공공임대 109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또 어린이공원 면적을 애초 계획 대비 492.1㎡ 확대해 지역에 필요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방학역 계획안은 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 공공주택 420세대(공공분양 263세대, 이익공유 84세대, 공공임대 73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립적 공간을 선호하는 가구를 위해 복층형 세대를 일부 계획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구조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3곳 모든 세대에 동시추첨 방식을 적용해 분양과 임대세대 사이 구분을 없앤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번에 계획안이 통과된 사업지 3곳은 공공주택 통합심의 결과를 검토, 반영해 올해 안에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한다. 2026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지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주택 공급뿐 아니라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합리적으로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