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정기석 재산 92억 신고, 김홍일 62억·김영호 26억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정기석 국민건강보험 공단 이사장이 90억 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신임 차관급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전자관보에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94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신규 임용 21명, 승진 28명, 퇴직 40명 등 총 94명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91억8163만 원의 재산을 등록해 94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다.

정 이사장의 신고 재산 중 부동산이 32억2593만원을 차지한다. 건물 26억8806만원, 임야 등 토지 5억3787만원이다.

정 이사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2억1250만 원 상당의 다가구 주택, 경기도 남양주시에 2756만 원 상당의 창고를 소유하고 있다. 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에 14억4800만 원 상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동양생명 3만2천 주, 삼성전자 3천 주, 삼성물산 10주, 삼성바이오로직스 10주,  지놈앤컴퍼니 700주 등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 12억9109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18억 5709만 원과 배우자 21억8277만 원 등 모두 40억3987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61억515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21억4700만 원)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으로 36억1935만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은 본인 명의로 LG에너지솔루션 100주, 삼성전자 700주, 에스제이켐 9090주를 비롯해 차녀 명의 삼성전자 110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 1주 등 1억2144만 원을 신고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억7467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2억8600만 원)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임차권(500만 원), 장남 명의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오피스텔 임차권(2천만 원) 등 부동산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을 합쳐 11억6777만 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879주, KODEX차이나2차전지MSCI 1249주 등 본인 명의 ETF와 장남 명의로 F&F 10주, 위메이드 41주 등 8310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42억733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임야(1억1687만 원)와 부친 명의 경북 영주시 평은면 논(3463만 원), 경기 화성시 향남읍 대지(1억2229만 원), 본인과 배우자·장남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2채(31억3900만 원), 예금 10억867만 원 등을 보유했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재산 6억9345만 원을 신고했다. 장 차관은 강원도 횡성군 임야(5천만 원)와 평창군 소재 전답(9275만 원),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임차권(2억8천만 원)과 강원도 원주시 상가(1억8400만 원), 예금 1억6538만 원 등을 신고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의 이재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원장은 39억4881만 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아파트(8억 1500만 원)와 예금 22억739만 원, 주식 1억2104만 원 등을 신고했다.

전문의 출신인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1억3608만 원 상당의 건물과 예금 22억5051만 원, 주식 1억1395만 원 등 모두 46억 4225만 원을 신고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