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3주기 추모식, 이재용 중동서 급히 귀국해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간소하게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사절단 출장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추도식에 참석했다.

25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오전 11시경에 열린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선영에 도착한 뒤 10여분 동안 머무르며 이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60여 명은 유족들보다 이른 오전 10시경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을 마친 뒤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2014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6년5개월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2020년 10월25일 세상을 떠났다.

이 선대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승부사 기질로 1974년 반도체 불모지였던 환경에서 사재까지 털어 반도체사업에 뛰어들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성공 신화’를 창조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