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전에 한세실업, 유진기업, 유피아이통신이 참여한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마감된 YTN 지분 매각 입찰 참가 신청에 한세실업, 유진기업, 유피아이통신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 매각 입찰 참가 신청에 한세실업, 유진기업, 유피아이통신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
한세실업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1982년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이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제조 및 판매와 건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유피아이통신은 미국 통신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채의 3남인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이 이끌고 있다.
유피아이통신은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라는 법인을 내세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문 의장이 YTN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법인이다.
실제 입찰 서류 제출 마감일은 23일이다. 23일 오후 입찰서 제출이 마감되면 곧바로 개찰이 진행된다.
최고가 낙찰자 선정 후 계약 체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승인까지는 2~3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통주 1300만 주로 모두 30.95%다.
YTN 최대 주주인 한전KDN이 21.43%, 한국마사회가 9.52% 지분을 들고 있다.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은 정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YTN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자산 효율화 계획을 승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기업들이 YTN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을 놓고는 더불어민주당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11월23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정치권, 언론 노조 등에서 반발한 바 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YTN이 25년 동안 공정방송을 할 수 있었던 근간은 공기업 지분 중심으로 이뤄진 소유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모두 YTN 지분 매각을 겁박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공기업을 움직인 적은 없었다”며 “
윤석열 정권은 그야말로 군사 독재정권식 밀어붙이기”라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