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 글로벌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ESG 금융 추진단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그는 “국내 실물경제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 없이는 저성장 기조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금융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크기는 무한대에 가까우며 그 편익이 한계가 없다는 측면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해외금융투자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상품 수출의 한 가지 대안으로 금융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에서 해외 자본 및 해외 금융사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정책과 해외금융투자 및 금융회사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아웃바운드’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바운드 정책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해외투자자의 접근성 제고 등 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외환거래 제도 전면 개편 등 글로벌 금융환경에 부합하는 금융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 및 핀테크 지원 강화, 연기금 등을 통한 글로벌화 지원, 해외 진출 관련 정보공유 인프라 확충, 해외 영업 관련 규제 정비 등의 아웃바운드 정책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간이 원팀(One-Team)을 이뤄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야만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