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100% 재활용 소재로 LP판 만든다, 소노프레스와 '에코레코드' 개발

▲ SK케미칼과 소노프레스가 공동개발한 에코레코드 LP판. < SK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글로벌 음반 시장에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음반 제작기업 소노프레스와 100%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레코드판(LP판) ‘에코레코드(EcoRecord)’를 공동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노프레스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의 자회사다. CD, DVD, 블루레이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과 소노프레스는 레코드판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 대신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를 활용한다. 음반을 제작할 때 천연가스와 증기를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적용해 사용 에너지도 85%가량 절감했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음반 제작 과정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 단위로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다시 쓰는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 방식과 비교해 플라스틱을 무한히 재활용해도 물성(소재의 성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안정적 순환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바탕으로 재활용 가능한 제품군을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