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높은 가격의 선박 건조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흑자기조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HD현대중공업 고선가 건조물량 확대, 올해 연간 흑자전환 가능”

▲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연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19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1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두고 “자본조달비용(COE) 상승에 따라 가치평가 적용 배수를 하향조정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38.3% 주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조선해양은 9월 카타르에너지의 2차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17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고 이후 최종계약이 완료되면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목표(94억4천만 달러)를 가볍게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3년치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곳간을 가득 채웠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수요-공급 확대에 따른 안정적 발주가 지속될 액화천연가스운반선, 중국 조선소의 원유탱커 도크 슬롯(건조공간)이 채워지며 국내 조선소로 넘어올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확대에 따른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중심의 수주세를 이어가며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고선가 건조물량의 확대에 따라 고정비가 감소하고 선가상승 영향에 따른 흑자기조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