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에 대해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 부문이 고성장하며 주식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18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고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며 “대출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고 성장주로서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022년 1조2천억 원에서 2023년 8조 원, 2024년 12조2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 부문의 고성장세는 이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대환대출 플랫폼의 전월세·주택담보 확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자동차담보대출도 진출이 예정됐다”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30.5%로 자본 여력이 압도적이어서 대출 성장에 따른 자본 제약도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모임통장과 40대 이상 신규 고객 유입으로 저원가성 예금비율 57.4%를 확보하고 있어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의 60% 가량이 대환대출로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플랫폼 부문에서는 이용자 수 증대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앱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국내 은행 중에서는 1위지만 대표적인 금융 앱인 토스와 비교하면 사용자 수와 인당 평균 사용시간 측면에서 모두 부진하다”며 “트래픽 증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