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산업은행장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계된 인사들이 국회 청문회 증언대에 선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46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는 내용을 담은 청문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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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
산업은행의 전∙현직 은행장들 가운데 홍기택 전 회장과 강 전 행장, 민유성 전 행장, 이동걸 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강 전 행장과 민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 수출입은행의 간부들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남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정성립 현 사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비리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박수환 뉴스컴 대표도 증언대에 세게 되는데 박 대표는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강덕수 전 STX회장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조선업계의 분식회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함종호 안진회계법인 대표와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관료 인사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여야3당 합의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9월8일~9일에 연석회의 형태로 대우조선해양 비리 청문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