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캐나다에서 소형차 아반떼와 미니밴 카니발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 캐나다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2만1천여 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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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2016년형 세도나(한국명 카니발). |
차종별로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판매는 7월 1.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소형승용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판매는 지난해 7월보다 404%나 늘었다.
올해 1~7월 현대기아차 누적판매량은 13만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캐나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16만2천여 대로 4.6% 늘었다.
캐나다에서 올해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11.2%로 4위를 차지했다.
포드(15.5%), 피아트크라이슬러(15.2), GM(13.0%) 등 미국회사가 앞서고 있고 토요타(10.3%), 혼다(8.2%), 닛산(6.4) 등 일본회사가 현대기아차의 뒤를 잇고 있다.
캐나다에서 소형 승용차를 포함해 승용차 부문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SUV, 픽업트럭, 밴 차량 등 소형상용차부문 판매량은 늘고 있다. 캐나다 전체판매에서 소형상용차부문의 비중은 65%에 이른다.
이 때문에 포드는 픽업트럭 F-시리즈 판매 등을 통해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지만 소형 및 중형세단을 주력차종으로 내세우고 있는 일본회사들이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