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 매각을 통해 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13일 SKC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투자사인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103억 원에 글렌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SKC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매각 결정, 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집중에 속도

▲ 13일 SK에 따르면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글렌우드PE에 매각하며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사업도 포함된다. SKC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을 갖추며 지금까지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사업의 두 축을 담당해왔다.

SKC는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을 완성하기 위해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SKC는 자체 방향성을 고려해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더 적합한 인수자에 매각을 결정했다.

SKC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신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C 관계자는 “배터리,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