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앨범 및 공연수익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선 가운데 2024년 신인 아티스트들이 데뷔하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및 공연수익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섰다. 2024년 신인 아티스트들 3 팀이 데뷔하면 하이브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13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하이브 주가는 24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는 3분기에만 뉴진스와 뷔, 세븐틴만으로 앨범 판매량이 900만 장에 이르는 등 전년 동기 수준의 이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2024년 상반기에 3개 팀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2024년에도 리더십을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하이브는 3분기 앨범판매량 915만 장, 공연모객수 63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 3분기보다 앨범판매량은 77%, 공연모객수는 138% 늘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가 4분기 1400만 장의 앨범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이그릅 세븐틴이 4분기 일본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하이브 앨범판매량 및 공연모객수가 4분기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는 2023년 간판 보이그룹인 BTS멤버들의 군 입대로 2022년과 같은 실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른 뉴진스 등 후발 아티스트 흥행과 군 입대를 앞둔 BTS멤버들의 솔로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와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처럼 늘어난 앨범 및 공연 관련 실적이 하이브의 2023년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하이브는 2023년 매출 2조2024억 원, 영업이익 27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5.6% 늘어나는 것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3개 아티스트가 데뷔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상반기 안에 현지 걸그룹으로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산하스튜디오인 플래디스의 새 걸그룹과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2024년 상반기 데뷔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