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그룹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지난 9월 지주사 삼표산업과 그룹계열사 에스피에스엔에이가 국내 건자재업체 최초로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삼표그룹 국내 건자재업계 최초 K-RE100 가입, 태양광 발전 신규설치 추진

▲ 삼표그룹이 국내 건자재업계 최초로 K-RE100에 가입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을 쓷고 있다. 사진은 인천 몰탈공장 사무동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삼표그룹> 


삼표그룹은 다른 계열사들도 K-RE100에 순차적으로 가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탄소중립 프로젝트(RE-100)의 한국형 제도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표그룹은 2017년부터 3개 사업소에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활용하고 있다. 이번 K-RE100 동참을 계기로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을 통해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가 올해 7월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는 "이번 K-RE100 가입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건자재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현실적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확대해 차별화된 실천 행보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