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텍사스 리튬공장 가동 반년 앞당긴다, 전기차 100만 대 분량 확보

▲ 테슬라가 리튬 정제공장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면서 예상보다 반년 가량 빠르게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인근에 위치한 테슬라의 리튬 정제공장 조감도.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신설하는 리튬 정제설비의 가동 시기를 예상보다 반년 가량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해당 설비에서 전기차 100만 대의 배터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을 매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라이브는 테슬라의 공장 운영 매니저 제이슨 비번의 발언을 인용해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시 인근에 짓고 있는 리튬 정제공장은 2024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3년 5월8일 기공식을 가지고 4.86㎢(1200에이커) 면적에 3억7500만 달러(약 5044억875만 원) 규모의 리튬 정제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건설을 시작할 당시 수산화리튬 생산을 2025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적 있었다. 

건설이 테슬라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산화리튬을 발표내용보다 반년 정도 앞당겨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렉트라이브는 “테슬라가 이미 리튬 정제공장의 부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리튬 정제공장에서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쓰이는 분량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모두 50기가와트시(GWh) 용량의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이다. 

해당 수산화리튬은 테슬라의 북미지역 배터리 공장에서 사용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