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유주 주가가 장중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으로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높아졌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오면서 투심이 급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주 주가 장중 강세, 중동 리스크 따른 국제유가 오름세로 투심 자극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10일 오전 흥구석유 등 정유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3분 코스닥시장에서 흥구석유는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8.18%(1750원) 오른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18% 높은 796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상한가인 8070원까지 곧장 올랐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 밖에 극동유화(19.51%), 중앙에너비스(19.26%), 에스아이리소스(12.20%), 대성산업(6.56%), 에쓰오일(5.08%), SK이노베이션(1.87%)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에 오른 가운데 향후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가격이 전날보다 4.33% 올랐으며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4.22% 올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직접적으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으나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이 이란을 제재할 때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당 4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0만배럴 감소한다면 원유 재고는 6천만배럴 줄어들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