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팔레스타인에 이어 레바논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폭격을 감행하며 본격적인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민간인 사망자 수만 500명 이상에 이른다.

8일 AP통신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다수의 미사일 폭격을 실시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팔레스타인 이어 레바논 무장세력도 이스라엘 폭격, 민간인 최소 500명 사망

▲ 10월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폭격을 받은 지역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현지시각으로 7일 이스라엘에 로켓 폭격을 시작하며 무력충돌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무장세력도 가세하며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저항에 연대감을 표현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폭격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이 발사된 레바논에 대응 공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현지시각으로 7일 오전 6시30분경부터 이스라엘 남부에 현재까지 25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지상과 해상, 공중 공격도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갔으며 거센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긴급하게 교전이 벌어지는 지역과 거리가 먼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국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부상자와 실종자 수도 계속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직 한국 교민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침공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7일 공식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가해진 무차별적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더 큰 충돌을 막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며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미국의 군사적, 정보적 지원을 비롯한 강력한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안보 지원은 단단하고 변함이 없다”며 “그들을 지키고 도움을 주는 일에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