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족에서 다섯 번째)이 6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은행노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6일 오전 10시 서울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노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창립 50년의 영광은 시대를 넘어 노동조합을 지켜본 동지들, 역사적 순간마다 투쟁의 현장에서 싸워왔던 모든 조합원의 몫이다”고 말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불과 100명 조합원으로 시작한 노동조합은 유신독재와 군부독재의 탄압을 견디고 살아나 민주정권에서 외연을 키우고 보수정권에서 조직을 지키며 2023년 조합원 1만 명의 대형 결사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뿐 아니라 단결력과 투쟁전략, 정책 전문성에서도 금융노조와 한국노총에서 인정하는 성공적 조직이 됐다”며 “그 사이 은행은 자산 430조, 대출예금 400조의 초대형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기념식에 참석해 노조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김 행장은 축사에서 “은행과 노동조합은 험난한 굴곡을 견디며 슬기롭게 여기까지 왔다”며 “지난 50년간 노사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IBK를 자산 500조 원을 바라보는 은행으로 잘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50년도 이러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서 우리 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근무하는 더 나은 IBK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해 노조 산하 지부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