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의회와 재건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 5일 서울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의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의원(2명) 및 주한 우크라이나 등과 간담회를 열고 신속히 재건사업에 착수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우크라이나 의회와 재건사업 협력 논의, 원희룡 "기업 참여 적극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가운데)가 지난 5일 한국-우크라이나 친선의원협의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토교통부>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한국수자원공사, KT, 한화 등 원팀코리아 5개 기업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우리나라 재건협력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뒤 정부 사이 협력(G2G), 공공기관과 기업 사이 거래(G2B) 재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한 의원단에게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비롯한 재건협력사업에 관심을 당부했다. 

6대 선도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 키이우~폴란드 철도노선 고속화 등이다. 

안드리 니콜라이엔코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은 “종전 이전에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다”며 “인프라, 도시개발 등 프로젝트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프로젝트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개발 등 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의원단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타투타 우크라이나 의원은 “리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관계기관 사이 협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장관은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원팀코리아 기업들의 재건사업 참여를 국제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