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성 의류 브랜드 타임으로 유명한 현대백화점그룹 폐션계열사 한섬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한섬은 고가 의류 소비 감소에 따른 기존 브랜드 수요 저하와 수입 브랜드 론칭 비용 증가가 지속된 영향으로 3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한섬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한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섬의 의료 브랜드.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7%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섬의 주가는 5일 1만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섬의 소비 둔화 및 신사업 투자 비용을 감안해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 6% 내렸다”며 “한섬은 실적 기저 부담이 완화하는 4분기부터 점진적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3297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7%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채널별 성장률은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4%,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브랜드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어 편집숍 EQL 온라인과 성수동에 입점한 신진브랜드의 약진으로 온라인 침투율은 20%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4.3%로 마진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5.3%p 감소하는 것이다.
고가 의류 소비 감소 및 이월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 원가율은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2%p로 소폭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