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장 후반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겨우 지켰다.
▲ 5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 마감하면서 24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하면서 1350.50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0.09%) 낮은 2403.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0.73%) 높은 2423.35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하락 전환한 뒤 약보합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금리 반락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흐름이 약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며 “코스피는 장중 장중 0.8% 가량 반등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현/선물 매도를 키웠고 개인투자자도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272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13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통신업(-2.5%), 의료정밀(-2.0%), 섬유의복(-1.9%), 기계(-1.4%)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SK하이닉스(4.16%), 삼성바이오로직스(4.63%)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52%), 삼성전자우(0.75%), LG화학(3.29%), 삼성SDI(0.93%), 기아(1.95%)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19%), 현대차(-0.16%) 주가는 내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79%) 하락한 801.02 장을 마치면서 800선을 겨우 지켰다.
최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은 신용상환 및 양도세 회피 관련 매물이 장중 내내 영향을 주면서 800선으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1805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39억 원어치, 100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서비스(-3.2%), 통신방송(-2.7%), 방송서비스(-2.5%)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0.12%), 엘앤에프(2.22%), JYP엔터테인먼트(2.01%), HLB(0.33%), 에스엠(3.39%) 등 5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9.44%) 주가가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0.64%), 셀트리온헬스케어(-3.28%), 알테오젠(-1.07%), 펄어비스(-0.78%)도 하락했다.
이날 원화는 4거래일 만에 강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급등 뒤 이날은 13.0원 급락하면서 1350.5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