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전기차용 배터리부문 매출 성장과 주요 원재료인 양극재 가격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삼성SDI 실적 개선 예상, 원가 하락에 전기차 배터리 매출 성장”

▲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가 양극재 가격하락과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제품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삼성SDI 주가는 4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율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삼성SDI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매력이 더욱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삼성SDI는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23조7710억 원, 영업이익 1조8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것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에서의 매출 성장과 양극재 가격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4분기 매출 6조5천억 원, 영업이익 5490억 원을 거두는 등 지난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용 전지 중심의 단단한 매출 성장세와 함께 최근 양극재 가격의 가파른 하락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삼성SDI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과 전기차 판매량,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출하량,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와 향후 추가 수주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