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주요지수가 올랐다. 
 
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미국 부진한 경제지표에 금리 급등세 진정 영향

▲ 현지시각으로 4일 부진한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가 반등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17포인트(0.39%) 높은 3만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30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6.54포인트(1.35%) 높은 1만3236.01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ISM 서비스지수 및 ADP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이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9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3.6을 기록하면서 전달보다 부진했다. 신규주문도 전달 57.5에서 이달 51.8로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ADP 비농업 고용자수도 8만9천 건으로 예상치(15만3천 건)과 전달치(18만 건) 대비 큰 폭으로 둔화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9월 ADP 신규고용의 쇼크, ISM 서비스업 PMI 내 신규주문 급감 등 지표 부진은 주식시장에서 ‘Bad news is good news’로 작용한 상황이다”며 “이 영향으로 전날 4.8%대를 상회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내려오는 등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으며 WTI유가(-5.4%) 또한 수요부진 전망으로 가격이 내리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3.4%) 업종이 국제유가 급락에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반면 경기소비재(2.0%), 통신(1.3%), IT(1.3%) 업종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