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인치(20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이 자동차반도체 수요가 증가에 힘입어 2026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성숙공정으로 분류되는 8인치 웨이퍼 글로벌 생산능력은 2026년 월 770만 장 수준으로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 3년간 14% 성장 전망

▲ 22일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전기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8인치 파운드리 생산력은 2026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 DB하이텍 >


소비재, 자동차,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전력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는 기업들이 8인치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EV)용 파워트레인 인버터와 충전소의 개발은 전 세계 8인치 반도체 수요 증가를 촉진시키고 있다.

아짓 마노차 SEMI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로 인해 8인치 공장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기차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사용량 증가가 8인치 생산능력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올해 전 세계 8인치 생산능력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16%, 대만은 15%, 유럽 및 중동은 14%, 미국은 14%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를 생산하고 있다.

DB하이텍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022년 말 기준 월 14만 장에서 최근 15만1천 장으로 확대하며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