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21일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레이 EV)'를 출시했다. 사진은 레이 EV.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기아는 21일 '더 기아 레이 EV(레이 EV)'를 출시했다.
레이 EV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0영업일 동안 사전계약이 약 6천 대 이상 접수됐다. 사전계약 물량이 올해 판매목표인 4천 대의 1.5배를 넘어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계약 가운데 개인 고객은 약 5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30%, 40대 42%로 '3040' 고객이 72%를 차지했다.
레이 EV는 라이트, 에어 등 2가지 트림에 각각 4인승 승용, 2인승 밴, 1인승 밴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는데 전체 계약 중 4인승 승용 모델이 약 89%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약 89%는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운전석 풀 폴딩 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된 에어 트림을 선택했다.
레이 EV에는 레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14인치 알로이 휠과 전면부 중앙에 충전구를 적용한 장식(가니시) 등 전기차(EV)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탑재됐다. 기존 레이 내연기관 모델에서 시동 버튼과 변속 레버가 있던 센터페시아는 수평형의 공조 스위치 및 디스플레이와 수납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레이 EV는 35.2kWh(킬로와트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205km, 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복합 전비는 14인치 타이어 기준 kWh당 5.1km다.
레이 EV는 150kW(킬로와트)급 급속 충전기로 40분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7kW급 완속 충전기로 6시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레이 EV의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마력)와 최대토크 147Nm(뉴턴미터)의 성능을 낸다. 레이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 76ps(마력, 약 55.9kW) 및 최대토크 9.7kgf·m(약 95.1Nm)와 비교해 각각 15%, 55%가량 향상됐다.
레이 EV는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를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을 멈춰주는 오토홀드 기능도 갖췄다.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 원 △에어 2955만 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 원 △에어 2795만 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 원 △에어 2780만 원이다.
서울에 사는 고객이 레이 EV를 구매할 때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 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 원에 살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도심형 엔트리(진입) 전기차(EV)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경차 고객에게 합리적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