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이용하는 해외 제약사가 기술사용 범위을 확대하면 알테오젠의 기술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 ALT-B4를 이용하는 독일 제약사 머크가 기술사용 범위을 확대하면 알테오젠의 기술료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20일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알테오젠 주가는 7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며 "머크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사용해 개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항암치료제가 새로운 임상 2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기존 4.7조 원 계약의 가치가 재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ALT-B4)은 주사제가 피하조직을 분해해 약물 확산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정맥주사보다 상대적으로 간편한 피하주사로 맞을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어 적용 약품이 늘어나고 있다.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독일 제약사 머크와 4조7천억 원 규모의 피하주사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머크는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사용한 제품 매출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기술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연구원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머크 이후에도 2022년 산도스와의 기술계약을 추가했고 2023년 현재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의 수출 가능성도 높여가고 있다.
알테오젠은 암 항체에 접합해 암 치료율을 높이는 항체물질 FORL1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항체물질의 미국 특허가 9월 등록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알테오젠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알테오젠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21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53.3%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