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후보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여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국회에서 3차 공관위 회의를 열고 김 전 구청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15~16일 여론조사기관 유니온리서치와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당원조사와 강서구민 의견을 각각 50%씩 반영해 경선을 진행했다.
김 전 구청장은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공관위는 후보별로 얼마의 득표율을 확보했는지 구체적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국민의힘 당원들과 강서구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찰공무원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올해 5월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에서 내려왔다.
그는 2018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에 일하던 당시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해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10월11일에 실시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