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1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 코리아'의 대한민국 통신 대표기업으로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 KT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오른쪽)이 1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서 제안 발표를 마치고 헤르만 할루시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
KT는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부총리를 비롯한 주요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KT는 정부 전용 재난안전 통신망(PS-LTE)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신속한 대응 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 전용망(M-BcN)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통신망을 운용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정부에 효율적 에너지 운영을 위한 AMI(전력 지능형 검침 인프라) 솔루션 구축도 제안했다.
AMI 솔루션은 무선통신망으로 연결된 전력량계의 정보를 원격으로 검침해 전력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국가재건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KT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력 생산이 전쟁 이전보다 50% 이하로 감소했는데 KT가 보유한 AMI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해 우크라이나의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KT뿐 아니라 KT그룹 차원에서 '원팀 코리아' 참여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