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D램 사업이 영업흑자 전환하는 것에 더해 낸드플래시 사업도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개선된 메모리 사업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건물. <연합뉴스>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은 2023년 3분기에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만에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플래시 사업은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D램 사업은 고부가 D램인 DDR5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비중 증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DDR5 매출비중은 30% 중반 수준까지, HBM 매출비중은 10% 중반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량 DDR5 모듈과 HBM3(4세대 HBM) 부문에서의 시장선점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됐다.
3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는 전반적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의 매출비중이 축소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감산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더해 스마트폰과 PC 부문에서도 8월부터 기대치를 웃도는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가격상승의 긍정적 시그널들이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2023년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적자폭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