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에 영향을 받아 국내 주식과 채권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9억1천만 달러(약 1조2천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 8월 외국인의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17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12일 밝혔다. <연합뉴스> |
이는 7월 4억4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한국은행이 설명했다.
8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7억9천만 달러(약 1조 원) 순유출로 나타났다. 7월 6억 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채권자금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만기도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8월 외국인의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17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