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올랐다.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중심 상승세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7.13포인트(0.25%) 높은 3만4663.7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에 기술주 중심 강세, 테슬라 주가 10%대 급등

▲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7포인트().67%) 상승한 4487.3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6.36포인트(1.14%) 오른 1만3917.89에 장을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일본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폐기시사 이후 나타난 엔화 급등 등으로 인한 달러 약세, 옐런 재무장관의 낙관적인 경기전망,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1%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테슬라(10.09%) 주가가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영향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거대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할 슈퍼컴퓨터 '도조'가 약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퀄컴(3.9%)은 애플과 스마트폰 모뎀 반도체칩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면서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애플(0.66%) 주가도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일본이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는 9일 "인내심을 가지고 금융완화정책을 계속하겠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면 '마이너스 기준금리' 종료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일본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벗어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 대비 환율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엔화 가치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2.8%), 통신(1.2%), 필수소비재(0.8%)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1.3%)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