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NT다이내믹스가 방위산업 관련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향후 방산제품 관련 수주가 급증하면서 SNT다이내믹스는 향후 성장성이 높아지고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SNT다이내믹스 실적 개선 전망, 방산 분야 수주 증가"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과 공작기계 사업을 운영하는 SNT 다이내믹스가 방위산업 관련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 SNT 다이내믹스 홈페이지 갈무리 >


이 연구원은 SNT다이내믹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SNT다이내믹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만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NT다이내믹스는 1959년 설립돼 방산제품, 상용차 부품, 금속가공용 공작기계 등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방산제품은 자동변속기와 화력장비 등을 생산해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공급하는 등 다양한 공급처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올해 매출 4391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49.2% 증가하는 것이다.

방위산업 제품 수주규모가 급증하면서 지금보다 성장성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SNT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353억 원 규모의 120mm 자주박격포 후속양산 관련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 전차체계업체인 BMC와 2030년까지 총 2671억 원 규모 수출계약도 맺는 등 수주가 급증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SNT다이내믹스의 1천 마력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에 장착되면서 폴란드와 터키, 호주 등에 수출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 규모의 1차 공급계약을 맺는 등에 힘입어 SNT다이내믹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 기획·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로 최근 한화그룹은 레드백을 앞세워 외국 경쟁사들을 꺾고 호주정부 보병전투차량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SNT다이내믹스 주가는 현재 저평가된 상태다”면서도 “지난해 말부터 방산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성장성과 실적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