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 지분을 전량 매각해 515억 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SK스퀘어는 기존에 보유했던 나노엔텍 지분 전량 28.35%를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 SK스퀘어가 8일 나노엔텍 지분 28%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스퀘어 본사 T타워. < SK스퀘어 > |
매각 주식은 보통주 760만649주로 나노엔텍 발행주식총수의 28.35%에 해당된다.
이날 지분매각대금 515억 원도 SK스퀘어에 입금 완료됐다. SK스퀘어와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올해 7월12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 종결 예상일을 9월12일로 설정했는데 이보다 빠른 일정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노엔텍은 의료용 체외진단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2억 원, 순이익 47억 원을 달성했다. 나노엔텍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을 융합한 '랩온어칩' 기술 등 여러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나노엔텍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2023년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 원 이상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SK쉴더스 매각대금 8600억 원, SK하이닉스 배당금수익 1333억 원, 나노엔텍 매각대금 515억 원 등이 입금 완료됐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연이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통해 신규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반도체 신규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형일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