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09-08 16:29:1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남유럽국가인 세르비아와 백신 개발 협력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백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가 백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르비아 정부, 현지 바이오기업 프론티어바이오파마와 2023년 안에 세부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에 백신 생산시설 설립 및 백신 상업화를 위한 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R&D 및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르비아에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구축 및 지원 △기술이전 및 제품 상업화 △인력 양성 △R&D 지원 △팬데믹 대비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로 했다.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수행하며 세르비아 정부는 행정지원과 함께 세르비아 전역에 백신을 조달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세르비아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대부분을 유럽, 미국, 중국에서 수입해 의료국산화에 대한 열망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르비아와 협력하면 글로벌 백신시장에 진출하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MOU에는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와 함께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 이재웅 주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이번 MOU는 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세르비아의 의지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가치를 보여준다"며 "세르비아를 넘어 유럽의 백신 허브로 성장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는 "세계적 수준의 R&D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차세대 백신 개발∙생산이 가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생산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백신 자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보건 산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다"며 "세르비아의 백신 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더욱 많은 국가의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