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로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 특허를 받으면서 치료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ABP-450(한국 제품명 나보타)에 대해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대웅제약 미국서 '나보타'로 편두통 치료 특허 획득, "2041년까지 권리 확보"

▲ 대웅제약이 7일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와 협력으로 미국에서 나보타(사진)에 대한 편두통 치료용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가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비해 투여 횟수를 줄이고 투여 위치도 변경해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인 점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허는 미국에서 2041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는다.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및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다양한 치료 적응증 허가를 확보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1등 톡신’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삽화성·만성 편두통에 이어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치료 적응증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과 관련된 독점적 사용법을 보호받는 이번 특허 획득을 발판으로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진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편두통 치료 적응증 허가도 세계 두 번째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보타의 신속한 치료 적응증 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