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전장용 카메라 매출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3천억 원에서 올해 4천억 원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미국 자동차 업체와 부품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전장용 카메라 매출을 크게 늘려나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특히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LG이노텍과 자율주행 카메라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기는 전날 자율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수량과 금액 등은 정해진 바 없어 앞으로 추가로 공시의무가 생기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은 2022년 2억3천만 개에서 2030년에는 9억 개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4(교통사고, 악천후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단계) 이상에서는 차량당 전장용 카메라가 평균 12개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와 같은 부품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