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회 현장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이다. <삼성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전시회에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 명이 참가해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사와 격자형 압력탱크 기술협력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래티스테크놀로지는 액체수소 저장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로 세계 최초로 형상, 용량과 부피에 제한이 없는 자유형상 압력용기를 개발했다.
격자형 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제작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하다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액화이산화탄소(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그 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 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선급에서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과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상황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경제성 확보에 주력하고 실제 선박으로 구현을 앞당겨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