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에코플랜트가 캐나다에서 풍력발전소 운영을 위한 신규 부지 임대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풍력발전소 참고용 이미지. <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그린수소 사업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와 관련해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섬에 있는 국유지 임대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진행하는 데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를 모두 확보한 셈이다.
이번에 사용 승인을 받은 토지 면적은 총 1077.91㎢로 서울 전체 면적의 약 1.8배다. 가동할 수 있는 풍력발전설비 용량은 4기가와트(GW)로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부지 입찰에 모두 24개 프로젝트가 참여했는데 뉴지오호닉 등 4개 프로젝트가 사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운송하는 20조 원 규모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맺고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확보했다.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도 맡는다.
3단계 사업까지 마무리한 뒤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최대 그린수소 약 18만 톤,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을 각각 목표로 두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