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가 회장 직무대행 명의 입장문을 내놓고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3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장이 직무정지된 뒤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인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즉시 전환했다.
▲ 새마을금고가 회장 직무대행 명의로 입장문을 내놓고 경영공백 최소화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24일 금품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행정안전부가 이날 직무정치 처분을 내렸는데 곧바로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전날 ‘새마을금고 고객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문을 내놨다.
그는 “새마을금고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경영혁신위원회’와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과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안으로 조직 안정화 방안과 경영 혁신책을 마련해 고객에 보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영혁신위원회는 새마을금고가 10일 꾸린 건전성지도와 경영혁신 및 발전 등의 사항을 자문위원회로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18일 첫 회의를 열었다.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은 7월초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졌을 때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에서 파견한 인력으로 꾸려진 조직이다. 7월10일 업무를 시작해 실무진이 중앙회에 상주하며 새마을금고 사태 안정을 돕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이 새마을금고를 믿고 맡긴 소중한 재산에는 조금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며 “안심하고 새마을금고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