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이 지난해 입은 손실을 올해 상반기 모두 만회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상반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09%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 83조9761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입은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
해당 기간 수익금은 83조9761억 원으로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 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설립이후 누적 1302조4천억 원을 조성했는데 운용수익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1%이다.
국민연금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동반하락으로 지난해 손실 79조5518억 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 수익은 이를 메꾸고도 4조4243억 원 남는 수준이다.
자산별로 상반기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17.24% △국내주식 17.12% △해외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채권 2.72%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기금평가금액은 983조599억 원으로 2022년 말 890조4657억 원보다 10.4% 늘었다.
국민연금은 “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