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사고 당원협의회 36곳 가운데 10곳의 조직위원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희의를 열고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후보자 10명을 내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민정 지역구에 오신환 전 의원, 국민의힘 사고당협 10곳 조직위원장 내정

▲ 국민의힘 조강특위가 8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희의를 열고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후보자 결정 안건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뉴시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광진을 조직위원장 후보자로 결정됐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법과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진 고석 변호사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에서 승리해 경기 용인병 조직위원장 후보자로 지정됐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 후보자가 됐다. 이 전 행정관은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현역 의원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어 화제가 된 마포갑의 조직위원장은 내정이 보류됐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원한 서울 강서을 지역의 조직위원장 후보자 결정도 미뤄졌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면과 보궐선거 진행 등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직위원장 후보자 인선 지역엔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과 정광재 MBN 전 앵커 등이 지원한 경기 의정부갑도 제외됐다. 정치권에선 여러 번의 조강특위 회의에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남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의 자리를 남겨두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박진호 조강특위 위원은 조강특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여 곳을 확정 의결했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오늘 선정 지역이나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단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조강특위는 앞으로 추가공모는 없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직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은 지역은 이미 공모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계속 심사하는 지역과 아예 선정하지 않는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조강특위가 내정한 조직위원장 후보자 명단은 오는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김홍준 기자